겨울철 레저 활동 증가… ‘동상(凍傷)’ 주의보

입력 2013-01-16 07:31  


[라이프팀] 1월은 레저의 계절이다. 새해 첫날부터 스키, 등산, 낚시 등 겨울철 레저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선 인파가 몰려 전국의 관광명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12월부터 시즌을 맞은 겨울레저스포츠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종일 설원 위를 누비며 장시간 찬바람을 맞는다. 하지만 영하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동상’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상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면서 피부표면이 발갛게 홍조를 띠며 붓고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12월~2월에 발생하고 특히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스키와 보드 등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한겨울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는 심한 경우 내부 조직 안에 수분이 얼게 되는데 이는 세포막을 파괴하면서 피부를 손상시킨다. 특히 추운 겨울철 야외에서 젖은 의복을 착용하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접촉한 채 장시간 활동할 경우에는 피부의 열 손실이 많아 동상은 더 빨리 진행된다.

동상은 피부손상 정도에 따라 4도로 분류. 1도는 피부가 충혈 되고 감각이 없어지며 2도는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 3도는 수포가 형성되면서 피부가 괴사를 일으켜 벽돌색의 반점이 생기고 피부감각이 없어지며 4도는 뼈까지 괴사되며 조직의 손실을 보인다.

사실 많은 사람이 ‘동상’이라고 생각하는 증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동창’이다. 동창은 동상과는 다른 증상으로 주로 영상의 기온에서 습한 찬바람을 쐬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뜻한 곳에 가면 가려움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손이 얼었다 녹아서 간지럽다”라고 말하는 증세가 바로 동창인 것이다.

임이선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겨울 산행, 낚시 등 장시간 추운 곳에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참호족’은 동상의 일종으로 본다. 젖은 발을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시켰을 때 발이 심하게 손상되는 질환으로 발이 얼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손상 정도가 가벼운 경우에는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 붉은 반점에 생겼다가 수 시간 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발에 물집과 괴사가 발생하여 치료하지 않은 채 추위에 방치하면 근육과 혈관, 신경에까지 번져 지각이상이나 다한증, 한랭 과민증, 조직 영양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나 수개월에서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동상은 대개 한 번 걸리면 다음 겨울에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애초에 예방에 최선을 다하여 동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두꺼운 양말과 장갑, 귀마개 등을 착용해 보온에 힘쓰고 레저 활동 중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은 최대한 빨리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한 2~3시간 간격으로 휴게실에 들러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손으로 주물러 혈액순환을 촉진해 주면 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임 원장은 “야외 활동 중 동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따뜻한 장소를 찾아 얼은 몸을 녹여주는 것이 좋다. 만일 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상처에 손대지 말고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동상이 걸린 부위를 찬물이나 뜨거운 물에 담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부위를 손으로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행동도 피부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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