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검색' 통할까…'내 친구가 갔던 식당' 검색해 보니

입력 2013-01-16 13:32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장소가 친구의 '검색 결과'로 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속에서 검색을 하고 결과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메늘로파크의 본사에서 소셜검색엔진 '그래프서치'를 발표했다.

그래프서치는 입력하는 검색어부터 색다르다. '내 고향에서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이클을 좋아하고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사람은?'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페이스북 친구들'의 정보에서 결과를 찾아내는 식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은’ ’우리가족 사진은’ 등으로 사진을 찾아볼 수도 있다. 관심사의 경우엔 ‘내 친구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내 친구들이 즐겨듣는 음악은' 등이 검색어가 될 수 있다.

◆그래프서치 사용해보니…

'그래프서치' 시험용 서비스를 통해 '내 친구들이 갔던 식당'을 검색했다. 친구들의 이름과 이들이 방문했던 식당 이름이 나열된다. 식당 사진과 함께 장소, 운영시간도 안내된다. 해당 식당에 '좋아요'를 클릭한 사람들의 숫자도 함께 보여준다. 친구들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여행 중 찾았던 식당도 찾을 수 있다.

'내 친구들의 사진'을 검색하니 친구들이 그간 올려놓았던 사진들이 앨범식으로 나열된다.

하지만 '내'가 올린 모든 정보가 친구의 검색결과로 뜨는 것은 아니다. '전체 공개'한 정보만 결과로 노출된다. 페이스북은 '회원님의 공개 범위 설정에 따라 검색 가능 항목이 달라진다'고 안내 문구를 적어놓았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에 한해서만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사실상 쓸모없는 검색엔진인 셈. 또 맛집, 영화, 음악, 명소 등 '오락성 정보'를 찾을 때만 유용하다는 점도 한계다. 논문, 서적 등 전문지식을 찾기 위해선 구글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구글에 위협적일까'엔 글쎄…

그래프서치는 페이스북의 야심작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그래프서치는 기존 웹 검색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검색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가입자 10억 명과 그들이 만들어낸 2400억 건의 사진, 1조 건의 연결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이 이뤄진다는 것.

업계는 페이스북이 조만간 검색엔진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낼 수도 있다는 것.

미국 주간지 타임은 "그래프서치의 검색 방식이 전통적인 검색엔진보다 훨씬 빠르고 개인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고 평가했다.

국내 누리꾼들도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아이디 emp***)은 '광고주들에게는 큰 도구가 될 것 같다'면서도 '이제 전체 공개 글을 많이 올리면 피곤해지겠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v_c***)도 '그래프서치는 결국 '신상 털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를 듯'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성향의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아이디 son***)며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도 있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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