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87 또 사고…日 ANA 운항 중단

입력 2013-01-16 17:01   수정 2013-01-17 02:14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로 출시 당시 ‘꿈의 여객기’로 불렸던 ‘보잉787 드림라이너’가 잇따른 사고로 조기 퇴장 위기에 몰렸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16일 “일본 민간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보잉787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공항을 떠나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으로 향하던 중 조종실에서 연기가 나 오전 8시45분께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승객 137명은 기체 오른쪽 뒷부분 출입구의 긴급 탈출용 장치로 지상으로 빠져나왔다.

ANA는 하네다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유 중인 보잉787기 17대의 운항을 모두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국토교통상은 “이번 사고는 자칫 중대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확실하게 조사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보잉787기의 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8일에는 일본항공(JAL)의 보잉787 여객기가 미국 보스턴 로건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중 연료가 새는 사고가 생겼고, 11일과 13일에도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ANA가 운항 중단을 결정한 보잉787 여객기는 B787-8 모델로, 자사가 2016년부터 도입하는 10대의 B787-9 모델보다 구형이라고 밝혔다. B787-9는 B787-8 모델의 문제점을 개선한 항공기로 효율성이나 운항 안전성 면에서 우수해 향후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최진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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