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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레이더] 반발 매수 유입 기대…꼬인 수급에 '촉각'

입력 2013-01-17 06:47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와 미국 금융주의 실적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뱅가드발(發) 수습 이슈로 인해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또 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호실적과 애플의 4%대 반등으로 호전된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29포인트(0.32%) 하락한 1977.45에 장을 끝냈다. 코스피는 장 초반에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1996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970선까지 미끄러졌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1970선으로 마감하며 연초 이후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시기와 맞물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수급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뱅가드 펀드의 설정액(60조원) 중 한국 비중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주부터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조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은 수급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블랙락 펀드에서 운용하는 iShares EM index 펀드 등 기타 이머징시장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을 감안해도 일간 500억~700억원 가량의 매도세가 예상된다"며 "평균적으로 1조5000억원 내외의 외국인 일간 매도 금액을 감안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그 영향력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기적인 우상향 추세를 전망했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중후반을 고비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던 배경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을 중기적인 차원에서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상민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으로 수급과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펀더멘탈과 무관한 수급 이슈이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와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라 지수의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1950선 전후에서 1차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1950선이 지지와 저항의 중요 분기점 역할을 해왔다"면서 "1950선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8.3배의 저평가 영역으로 이 지수대에 근접시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유입 및 연기금 매수를 통한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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