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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팔이' 최병서, 불황속 '인생 2막' 불태운다

입력 2013-01-17 15:12   수정 2013-01-19 04:50

"움직여라. 꼼지락 거려라."

개그맨이자 막창 프랜차이즈 '2막5장'의 대표인 최병서 씨(55·사진)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줄겨하는 말이다.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그는 "일이 없어 노는 사람들이 먼저 늙는다"고 말했다.

최 씨는 58년생 개띠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표격. 그는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끊임 없이 움직여 인생에 생기를 불어 넣으라"고 강조했다. 실제 끊임 없이 움직이는 그의 허리 사이즈는 여전히 '28인치'.
 
16일 저녁 2막5장 교대점을 찾았다. 이른 저녁시간이었지만 매장 안은 막창을 먹으러 온 고객들로 북적였다. 불황으로 텅 비어 있는 인근 삼겹살집과 대비됐다.

최 씨는 촬영장과 매장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 나가던 때와 비교해 방송 출연 횟수나 출연 프로그램의 무게가 다르지만 아직도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그는 본인을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개그맨 인기순위에서 항상 3위 안에 들었다. 데뷔하는 해에 신인상을 시작으로 개그맨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은 휩쓸었다. 

1990년대 후반 고난의 시기가 왔다. MBC전속 개그맨으로 활약할 당시 다른 방송국에서 '최병서' 이름을 건 쇼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회당 400만 원의 출연료도 약속 받았다. 방송 프로그램은 무산됐고, 그는 1년 정도 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방송 환경이 급변했다. 최 씨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프로그램들은 모두 폐지됐다. 그렇게 10여년을 브라운관에서 떠나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식투자로 30억 원 가량을 날렸다.

1막 인생이 위기에 처했을 때 '2막5장'을 통해 인생 2막을 시작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래서 내게 2막5장의 의미는 남다르죠. 2막 인생이 개그맨 시절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최 씨는 2막5장의 '얼굴마담'에 그치지 않는다. 지방에 신규 점포가 열리면 항상 매장을 찾아 나선다. 인생 2막을 올리는 가맹점주의 사기를 복돋아 주기 위해서다.

또 촬영이 없는 날이면 매장에 들러 고객들의 술잔을 채워준다. 빈 자리가 없는 날에는 모든 테이블에 술을 한 두 병씩 돌리기도 한다. 매장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그만의 방법이다. 덕분에 단골이 된 고객들도 많다.

최 씨는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임승문 공동대표가 동분서주하는 것을 보고 '나도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일까. 2010년 론칭한 '2막5장'은 불황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본점인 교대점의 경우 현재 198m²(약 60평) 남짓한 매장에서 월 매출 7000만 원을 올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30% 가량 줄었지만 인근 상권에서는 가장 매출이 많다고 한다. 2막5장은 전국에 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화려한 인생 3막을 준비 중이다. 최 씨는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2막5장 가맹점도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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