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의 두 얼굴] 원·엔환율 1% 떨어지면 수출 0.9% 줄어 '그림자'

입력 2013-01-17 16:55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최근 원화 강세가 가파른 가운데 원·엔 환율이 1% 떨어지면 총수출이 0.92%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나홀로 원화 강세로 수출 경기 급락 우려’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원·엔 환율은 16.1% 하락했고 원·위안 환율도 6.9% 떨어졌다.

보고서는 원·엔 환율뿐 아니라 원·위안 환율이 1% 하락할 경우에도 총수출은 0.59%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위안화보다 엔화 변동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은 해외시장에서 중국보다 일본과의 경쟁이 더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원·엔 환율이 하락할 경우 산업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기계 산업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원·엔 환율이 1% 떨어지면 철강 수출은 1.31% 감소하고 석유화학은 1.13%, 기계는 0.94% 줄어드는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수출은 각각 0.87%, 0.68% 감소하는 데 비해 가전은 0.46% 줄어드는 데 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원·위안 환율은 기계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원·위안 환율이 1% 하락하면 기계 수출은 1.1% 감소하고 석유화학(-0.74%) 철강(-0.5%) 등도 수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석유화학과 기계 산업의 경우 일본과는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중국과는 범용제품에서 각각 경쟁 관계에 있어 엔화와 위안화 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출경기 급락을 막기 위해 원·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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