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인수위' 스킨십 나섰지만…민감 질문엔 "당선인께…"

입력 2013-01-18 17:09   수정 2013-01-19 12:09

취재진과 첫 '소통의 장' 마련
김위원장 "내 일하기에도 골치"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기자들과의 스킨십 쌓기에 나섰다. 18일 오후 인수위원들과 기자들의 환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불통 인수위’라는 지적을 받은 터라 소통의 장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는 취지다.

환담회는 인수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그간 취재진은 기자회견장과 기자실이 마련된 본관만 들어갈 수 있었고, 별관 출입은 할 수 없었다. 이날 처음 인수위 사무실을 공개한 셈이다. 인수위원 전원과 취재진이 공식적으로 만난 것도 처음이었다.

대회의실에는 김용준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과 130여명가량의 취재진이 모였다.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열린 환담회는 30분가량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는 새 정부의 정책결정 기관이 아니라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관임을 명심하고 여기에 충실하겠다”며 “앞으로 인수위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최대한 빨리 공개해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 국민의 알 권리가 충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언론의 협조를 구했다.

진영 부위원장도 “조용한 인수위를 원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취지를 백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인수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취재진과 인수위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수위와 새누리당 사이에 정책을 두고 불협화음이 있다는 지적에 박효종 정무분과간사는 “그동안 업무보고 때문에 당과 협의할 여유가 없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여러 가지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 부위원장은 “인수위와 당이 이른바 ‘예비당정협의회’ 형식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고 곧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들은 그러나 민감한 질문에는 여전히 답을 피했다. 총리 인선에 대해 진 부위원장은 “내가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당선인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 역시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며 “당선인에게 물어봐야지… 인수위원장 일 하기도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청와대 조직 개편안의 형태와 발표시기 등에 대해서도 기획조정분과의 유민봉 간사와 강석훈 위원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인수위원들은 취재진에 협조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만 연발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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