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舊황제 굴욕…매킬로이·우즈 동반탈락

입력 2013-01-18 23:03   수정 2013-01-19 02:50

HSBC챔피언십 2R - 총상금보다 많은 초청료 받고 '허무한 대결'

나이키 클럽 처음 잡은 매킬로이 이틀 연속 3오버



총상금보다 많은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세계 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대회에서 동반 커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매킬로이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GC(파72·76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합계 6오버파 150타(공동 98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동반 맞대결을 펼친 우즈는 이날 1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간신히 커트를 통과하는 듯보였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드롭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2벌타를 부과받았다.

우즈는 카트도로 오른쪽으로 간 볼이 박혀 있자 동반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동의 아래 무벌타 드롭을 했으나 그곳은 모래 지역으로 드롭이 불가능했다. 그 홀의 스코어가 트리플보기가 되면서 합계 3오버파로 커트 기준선(합계 2오버파)을 넘고 말았다.

우즈는 그동안 유럽투어에 20차례 출전했으나 한 번도 커트 탈락한 적이 없다.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초청료로 250만달러, 매킬로이는 150만달러를 받아 총상금보다 많았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한 매킬로이는 2009년 이후 ‘톱5’로 밀려난 적이 없었으나 공교롭게도 클럽을 바꾸자마자 최악의 성적을 냈다. 3오버파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4, 5, 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티샷은 악성 훅이 나 코스를 벗어났고 나이키 메소드 퍼터 대신 이전에 쓰던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들고 나왔으나 퍼팅도 뜻대로 안되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 방향으로 날아갔으나 운좋게 해저드 경계선에 걸렸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에지로 보낸 뒤 ‘칩인 버디’를 낚으며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파5)에서 세 차례 벙커에 빠지는 난조를 보이며 보기를 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14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더했다.

매킬로이는 “두 달 동안 쉬었더니 실력이 좀 녹슨 것 같다”고 했으나 클럽 교체로 인한 부진이라는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매킬로이는 앞으로 4주간 쉬면서 새 클럽 적응에 몰두할 계획이다.

이븐파로 시작한 우즈도 초반 1, 2, 4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7번홀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샷을 날렸으나 1.5m 버디를 놓쳤다. 파5홀인 8, 10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11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17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영국)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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