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유통·통신 '삼위일체' KT뮤직…'찻잔 속 태풍' 그칠까

입력 2013-01-21 14:54  

국내 음원유통 시장에서 KT뮤직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대표가 변경되고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테트, JYP 3대 기획사 대표를 사내 이사로 앉히는 등 체제를 새롭게 정비 중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음원가격 할인 경쟁으로 KT뮤직이 단시간내에 구조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KT뮤직은 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잠정치) 5억8000만원, 주당순손실은 2만원을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KT뮤직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승주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예당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업본부 이사를 거쳐 KMP홀딩스의 총괄이사를 역임했다.

이와 더불어 KT뮤직은 김영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3대 기획사 대표들을 사내이사로 맞이한 것이다.

모기업인 KT의 임원들 역시 KT뮤직의 권순철 KT시너지경영담당(전무), 안태효 KT 스마트에코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 자리를 맡았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원 시장은 업체 간의 단가 할인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KT뮤직의 수익이 당장 개선되거나 하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상품 가격 체계나 '묶음 상품'이라는 할인 패키지 등 구조적인 변화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음원시장은 개별 음원 판매보다 수십곡의 다운로드와 무제한 음악 듣기(스트리밍) 서비스를 패키로 묶어 할인 판매하는 '묶음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KT뮤직과 기획사 간의 시너지(상승 효과)나 '통신사(KT)-음원유통배급사(KT뮤직)-기획제작사(에스엠 등)' 간의 일종의 '수직 계열화'에 대해서도 당장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앞서 음원들의 독점적인 유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며 "현재 시장 구조 상 KT뮤직이 독점적인 음원 유통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KT뮤직은 이번 이사 선임에 앞서 지난해 11월 KMP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KMP홀딩스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캔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등 7개 대형 기획사가 출자한 음악유통전문회사다.

다만 1위업체인 '로엔'과 경쟁할 만한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뮤직과 음원 원작자(기획사) 간 수익 배분 조정에서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1위업체과의 경쟁에서도 KT뮤직의 입지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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