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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직개편] 대통령의 '복심' 초대 비서실장은…권영세·유일호·진영 거론

입력 2013-01-21 17:15   수정 2013-01-22 02:03

정무감각 갖춘 중량급 측근…유·진, 의원직 사퇴 부담
외부 '깜짝인선' 가능성도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료되면서 관심은 비서진 인선으로 쏠리고 있다. 비서진 인선의 백미는 비서실장이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복심’이다. 역대 비서실장들도 대부분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는 동시에 정무 감각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선택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오랫동안 옆에서 호흡을 함께 해온 인사가 초대 비서실장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각도에서 비서실장에 새누리당 3선인 최경환, 진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최 의원은 작년 10월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사퇴한 이후 인수위는 물론 당선인 관련 업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과 오랫동안 가장 가까이서 교감해온 최측근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선 오히려 이런 점이 초대 비서실장으로는 부담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역구를 갖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역구 의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

진 의원 역시 과거 박 당선인이 당 대표 시절 한 차례 비서실장을 지낸 이후 이번 인수위에서도 부위원장을 맡으며 당선인의 신뢰를 입증했다. 하지만 역시 지역구 의원이란 점이 걸린다. 현재 당선인 비서실장인 유일호 의원의 ‘연임’도 조심스럽게 거론되지만 역시 현직 의원이란 부담은 마찬가지다. 실제 세 사람 모두 비서실장 얘기가 나오면 손사래를 치며 국회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역구 사퇴 부담이 없는 비서실장 후보로 권영세 전 의원이 거론된다. 권 전 의원은 과거 당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박 당선인과 더불어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대선 때는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역할을 했다.

당선인 주변에서는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고려하면 언론에 거명되지 않았던 깜짝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내각과 달리 비서실장에는 측근 핵심 인사를 기용,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강하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지리학자 출신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초대 대통령실장에 기용했다가 집권 초반, 소고기 촛불사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국가안보실 실장에는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등이 거론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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