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청년 창업 기업 대출때 담보·재무제표 안 보겠다"

입력 2013-01-22 16:47   수정 2013-01-23 14:30

청년 창업 1300억원 지원
기술 사업화 자금도 담보관행 단계적으로 철폐



“앞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청년 창업 기업에 정책 자금을 줄 때는 담보와 재무제표를 보지 않겠습니다.”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큰 기업에는 기술성만 평가해 대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2無(담보, 재무제표) 1視(기술성)’ 평가 시스템이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기술력이 있는 초기 기업이나 청년 창업 기업에 정책 자금을 줄 때 재무제표도 보고 필요하면 담보도 잡았지만 올해부터는 그런 관행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창업가에 대한 ‘2무 1시’ 평가시스템은 공공 금융기관과 시중 금융권을 통틀어 처음 시행하는 것이어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

중진공은 올해 청년창업전용자금으로 1300억원을 배정해 놓고 있다. 이 자금은 업력 5년차 미만의 기업에 업체당 1억원 한도 내에서 3년 기한, 연 3.29%(1분기 기준)로 대출한다. 박 이사장은 “청년전용창업기금뿐 아니라 올해 3000억원이 배정돼 있는 개발기술사업화자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담보 관행을 없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15년까지 전체 예산에서 직접 대출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올해 3조8500억원의 대출 예산 중 70%를 중진공에서 직접 대출해주고, 나머지 30%는 은행권을 통해 대리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을 통하면 별도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탓에 중소기업들이 불편해 한다. 중진공은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 중진공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해주는 ‘으뜸기업 사업’ 참여 기업을 작년 503개에서 올해 1000개로 늘리는 등 정책 자금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올해 1만3000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진공은 창업, 소상공인, 사업전환기업, 신규투자로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지원(정책 자금 3조8000억원)을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청년 창업 최고경영자(CEO)를 발굴해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 규모는 작년 200억원(229명)에서 254억원(3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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