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IB대상] 한국투자증권,발로뛰는 영업…강한 맨파워로 '최고 IB' 우뚝

입력 2013-01-23 16:55   수정 2013-01-24 05:12

종합대상 - 한국투자증권



“우린 발로 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계열 은행 또는 대기업으로부터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는 경쟁사와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비빌 ‘언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제4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거머쥐었다.

유 사장은 그 원동력으로 ‘야전정신’을 꼽았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에서 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일주일에 6일씩 ‘영업’을 뛴 결과란 얘기다. 유 사장 역시 일요일에도 고객과 저녁 약속을 잡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투자증권의 전투력은 지난해 채권발행(DCM) 분야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작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실행된 이후 기업들이 ‘첫 번째 희생양’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채권 발행을 미루고 있을 때였다. 증권사들도 실사와 수요예측 등에서 대표주관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지자 망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본부는 달랐다.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실사 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 5명을 DCM으로 불러들였다. 준비를 마친 뒤 채권 발행 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적극 공략했다. 덕분에 제도 변경 이후 처음 채권 발행에 나선 한국캐피탈의 주관사를 맡은데 이어 두 번째인 AJ렌터카도 담당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주관을 맡은 채권 발행 규모는 총 11조2377억원, 건수로는 222건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11.35%에 달했다. 대표주관도 10조5927억원, 192건으로 점유율은 12.09%였다. 롯데쇼핑 에스오일 삼성중공업 등 5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 대부분을 한국투자증권이 따냈다.

야전정신은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일거리를 발굴하는데도 발휘됐다. 250여 개 비상장 벤처기업인들을 ‘진우회’란 이름으로 한데 모아 고객으로 끌어들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진우’(眞友)는 한국투자증권의 슬로건인 ‘True Friend’의 한자어다.

다른 증권사들이 손대지 않던 자원 분야에도 처음 진출했다. 2010년 LG상사와 18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만든 데 이어 작년엔 대우인터내셔널과 2000억원짜리 펀드를 결성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전무)은 “자문과 인수금융을 결합한 모델을 올해 처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또 다른 힘은 ‘맨 파워’다. 경쟁사에서 전문가를 데려올 때 김 부회장이 직접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다른 증권사들이 지점 폐쇄 등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열을 올릴 때 오히려 신입사원을 더 뽑았다. 이런 전통 덕분에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년 안팎이다. 정 IB본부장이 올해로 25년째고, 그 외 IB부서장들도 2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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