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관세 승인…삼성ㆍLG "법적대응"

입력 2013-01-24 07:14   수정 2013-01-24 10:05

미국 정부가 삼성, LG, 대우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최종 확정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3일(현지시간) 한국 가전업체들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상무부의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부과 결정을 최종 승인했다.

ITC는 이날 위원 6명의 전원일치 판정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3개 가전업체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로 인해 자국 내 관련업계가 실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ITC는 "이번 결정의 결과로 상무부가 이들 업체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지난해 12월 20일 대우일렉트로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가 정부 보조금과 덤핑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정상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82.41%, LG전자 13.02%, 삼성전자 9.29% 등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또 보조금 지급 판정에 따른 상계관세로 대우일렉트로닉스에 72.30%,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각각 0.01%와 1.85% 등을 부과했다.

상무부가 결정한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려면 ITC가 미국 내 관련 산업이 실제로 피해를 봤다고 인정해야 한다. ITC의 이날 판정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과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세탁기의 규모는 연간 8억~10억달러다.

LG전자는 국제무역기구인 WTO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정은 제품 판가 상승을 야기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것"이라며 "불복 절차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1년마다 열리는 미 상무부의 연례재심을 통해 이번 결정의 부당성을 적극 개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측은 미국 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이 높지 않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전체 세탁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만 ITC의 이번 결정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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