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패션 코드 봤더니…취임식은 '차분하게' 애프터파티는 '화려하게'

입력 2013-01-24 08:53   수정 2013-01-24 11:20



명품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 같이 입는 상류층 트렌드 반영
취임식은 '세련·모던함' 추구, 애프터파티는 '복고·화려함' 강조
오바마 부부 두 딸은 소녀다운 '발랄함' 선보여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기 취임식에서 오바마 가족 패션이 연일 화제다.

◆오바마, 시상식엔 '명품 넥타이', 애프터 파티엔 '분홍색 보타이'로 반전 매력 

취임식의 주인공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페라가모 2013년도 신상품으로 나온 고래프린트의 파란색 실크 넥타이(사진)를 착용했다. 이 제품은 한화로 약 20만원 선이다.

패션 디자이너 이 모씨는 "파란색 넥타이는 차분한 분위기를 살려주기 때문에 공식 행사에서 남성 넥타이 색상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색상"이라며 "취임식에서 신중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보이고 싶어해 오바마 부부 모두 푸른색 계열로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애프터 파티에선 분홍색 계열의 나비 보타이(넥타이)와 정장 조끼를 입어 취임식보다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로 행사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미셸과 같은 색상 계열로 의상을 맞췄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셸, 명품과 저가 브랜드 믹스&매치…상류층 패션 트렌드 반영해

이날 취임식에서 미셸 오바마는 톰브라운의 2013년도 프리폴(Pre-Fall, 미리 보는 가을) 컬렉션에서 나온 남색바탕에 흰색 체크로 이뤄진 원피스를 입었다. 공식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은 이 의상은 톰브라운(Thom Browne)이 남성 실크 넥타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컬렉션은 톰브라운이 기존 제작한 여성복과는 달리 곡선적인 실루엣과 풍성한 치마, 허리라인 강조로 여성적인 느낌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두는 흰색 체크무늬와 어울리도록 옅은 회색의 에나멜 펌프스 하이힐을 신었다. 에나멜 펌프스는 반짝이는 특유의 질감이 있는데다 앞코가 뾰족하게 디자인돼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이 하이힐은 J.CREW(제이크루)의 발렌티나(Valentina) 모델로 한화로 약 25만원 정도다. 

미셸은 이날 구두뿐 아니라 원피스의 허리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착용한 벨트와 분홍색 가죽 장갑 모두 J.CREW의 제품을 선택했다. 벨트는 보석으로 장식된 쥬얼리벨트를 착용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느낌을 보완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디스플레이 부문)는 “J.CREW는 중저가 브랜드지만 디자인과 기능성이 뛰어나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명품 브랜드 옷과 중저가 브랜드의 액세서리를 믹스 앤 매치하는 상류층의 패션 트렌드를 미셸 역시 따른 듯 하다”고 말했다.

◆애프터 파티에선 ‘제인스 우’ 디자이너 드레스 선택해

취임식이 끝난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 미셸은 4년 전 취임식에서 선택했던 디자이너 제인스 우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번 드레스는 붉은색 세퀸 소재 홀터넥으로 디자인됐다. 제인스 우는 이번 가을 컬렉션에서도 세퀸 소재 드레스 3벌을 선보였다. 세퀸 소재의 원피스는 파티 의상에 많이 쓰이는 소재로 복고적이고 화려한 느낌이 강조됐다.     

◆오바마 두 딸, 밝은 색상 코트로 '발랄·경쾌함' 뽐내

두 딸은 미셸보다 밝은 색조의 무늬 없는 코트를 입었다. 아이답게 차분함 보다는 발랄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담기 위해 밝은 색상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실루엣은 허리가 살짝 들어가면서 밑으로 퍼져 나가는 A라인 코트를 선택해 여성스러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강조했다.

첫째 딸인 말리아가 입은 분홍색 코트는 J.CREW 제품이다. 한화로 약 50만 원 정도. 막내 딸 사샤는 케이트 스페이드 제품의 파란색 코트를 선택했다. 한화로 약 60만 원 선이다.

말리아와 사샤는 각각 코트 색상에 따라 스타킹과 목도리 색상을 맞췄다. 스타킹은 분홍색과 회색으로, 목도리는 자주색과 푸른색으로 맞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이 분홍색, 파란색 등 대비되는 색상을 입어 각자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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