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기계발서 펴낸 박인주 제니엘 회장 "팔방미인 매력 없다…한 우물만 파라"

입력 2013-01-24 16:47   수정 2013-01-25 00:15

'흔들의자에서 일하지 마라' 출간
"리더 성패는 시간활용에 달려"…매출 2700억 아웃소싱 기업 키워



매출 2700억여원(2012년) 규모인 국내 최대 아웃소싱업체의 회장실치고는 소박했다. 방 크기는 가로세로 각 3m 정도. 그것도 의자 7개가 겨우 놓이는 회의실에 곁달려 있었다. 이 방의 주인은 최근 자기계발서 ‘흔들의자에서 일하지 마라’를 내놓은 박인주 제니엘 회장(58·사진). 최근 서울 서초동 제니엘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

‘흔들의자에서 일하지 마라’는 박 회장의 첫 번째 책이다. 책을 낸 이유를 물었다. “3년 전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에 직원들에게 전해온 5분짜리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모았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원들이 열심히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았어요. 현장에 나가 있어 CEO 메시지를 듣지 못한 직원들이나, 앞으로 입사할 직원들을 위해 책으로 엮었습니다.”

제니엘은 1996년 자본금 15억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최대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다. 인력파견, 특송, 교육컨설팅 등을 중심으로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한항공, 포스코, 암웨이, CJ오쇼핑 등의 기업을 대상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책 제목을 직접 지었다는 박 회장. “많은 직장인들이 ‘흔들의자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어요. 항상 바쁘게 앞뒤로 움직이지만 어느 곳으로도 나아가지 못하는, 실속 없는 상태에 빠져 있죠. 야근을 밥 먹듯이 하지만 성과는 별로 못 내는 직원, 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평사원도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죠.” 조직에서 리더가 되려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더가 되려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0여년 전 군생활 이야기를 덧붙였다. 박 회장은 1976년 포병부대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건 지독한 훈련이 아니었다. ‘놀고 먹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허송세월식 군 생활이었다. 마음을 다잡은 박 회장은 ‘도전’을 결심, 해야 할 일을 넘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부대 상황실로 발령이 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제탑 책임병이 돼 있었다는 것.

‘무조건 열심히 하지마라’ ‘당신이 나비효과의 주인공이다’ ‘미래보다 먼저 미래가 되어라’라는 책의 소제목도 직접 붙였다는 박 회장에게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절대로 ‘팔방미인’이 돼선 안 됩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겉만 번지르한 ‘속 빈 강정’이 아니라 한 가지를 잘하는 전문가입니다.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채용담당자가 좋아할 만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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