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1년 내 해지해도 원금 93%보장…미래에셋생명 최현만의 승부수

입력 2013-01-24 17:01   수정 2013-01-25 02:32

판매 수수료도 대폭 인하
설계사 반발이 변수
10월까지 상장완료 목표



미래에셋그룹 창립 멤버인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 부회장(52·사진)이 작년 6월 취임 후 준비해온 야심작을 26일 공개했다.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이 쏟아졌던 변액보험 신상품으로, 각종 수수료를 없애거나 대폭 낮춰 초기 환급률을 100% 가깝게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이 낮다는 각계의 지적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 결과 보험업계의 서비스 변화를 선도할 획기적인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신상품은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1302 진심의 차이’로, 해지공제 수수료가 아예 없다. 또 설계사 등에게 지급하는 모집수당을 27%,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최고 65% 낮췄다. 가입 기간은 3~30년이다.

예컨대 만 40세 남성이 매달 50만원씩 12년간 변액보험에 적립한다고 가정(채권형 투자수익률 연 3.75% 기준)할 때, 종전 상품의 경우 3개월 내에 해지하면 원금은 ‘제로’다. 해지공제 수수료 탓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원금의 91.8%를 돌려준다.

1년 내에 해지하면 종전 변액보험이 원금 대비 57.5%만 돌려주는 반면 이 상품은 92.9%를 환급해준다. 유지·관리 수수료까지 낮췄기 때문에 10년 이상 적립했을 때의 수익률 차이가 종전 상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는 게 미래에셋생명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 측은 오는 28일부터 5600여명에 달하는 설계사 및 은행 창구(방카슈랑스)를 통해 이 상품을 판매한다. 주로 채권형 펀드 위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되, 추후 각종 신형 펀드를 편입할 경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의 종전 변액보험 가입자에 대해서도 유지·관리 수수료를 평균 5%에서 2%로 인하했다.

최 부회장은 또 유가증권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 준비를 이미 완료했기 때문에 늦어도 10월까지 끝내는 게 목표”라며 “투자자금을 모으면 우수 인재를 끌어오는 등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쓰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이 변액보험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승부수를 던지자 삼성생명 등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다만 모집수당이 깎이는 만큼 설계사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신상품을 개발하기 전 설계사들과 얘기하면서 변화에 대한 공감을 끌어냈다”며 “오히려 설계사들의 영업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7월 최 부회장의 지시로 변액연금의 실수익률을 고객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는 시스템을 보험업계에서 처음 도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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