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간 걸려…단타族은 비중 줄여라"

입력 2013-01-25 17:16   수정 2013-01-26 05:40

1년 고점 대비 40% 하락…자동차株 팔아야하나

현대차 20만원·기아차 5만원 심리적 저항선
추가 하락 제한적…장기투자자는 매수 기회
실적개선은 하반기에나…기대치 낮춰야




“뒤로 달리는 자동차주에서 내려야 하나, 타고 있어야 하나.”

자동차주가 ‘애물단지’로 변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1년 고점 대비 최대 40% 떨어진 자동차주를 팔아야 할지, 반등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작년 하반기 자동차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5명은 “자동차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이르면 3월, 늦으면 하반기까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투자자라면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2개월 ‘기간조정’ 예상

기아차는 25일 4만9750원에 마감, 2010년 12월28일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4만원대로 떨어졌다. 현대차(20만1000원) 역시 3.37% 하락해 20만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최근 1년 고점 대비 현대차는 25.13%, 기아차는 40.63%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동차주가 어디까지 ‘후진’할지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5명은 “추가 하락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20만원, 기아차는 5만원이 심리적 저항선”이라며 “가격 조정을 충분히 거쳤다”고 말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 주가 상승 요인(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이 훼손되진 않았다”며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으로 보면 바닥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주가 수준이 적어도 2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가 계속된다면 한국 자동차주 비중을 일단 줄이는 것이 맞다”며 “저가 매수 타이밍이긴 하지만 1~2월에는 뚜렷한 상승 계기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늦으면 하반기 반등

자동차주는 이르면 2분기, 늦으면 하반기부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 비중은 각각 26%, 42%다.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되면 수출 실적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간 연속 2교대제와 3분기 임금·단체협상 등 살피고 가야 할 이슈도 많다. 고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은 생산보다 판매량이 많아 재고가 판매로 이어지는 2분기에 가능할 것”이라며 “주간 2교대제에 따른 점진적 생산량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2교대제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주목할 만한 신차효과가 없어 4분기는 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와 채산성 악화 요인에 근본적인 적응력을 확보하려면 4분기 전후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주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수년간 드라마틱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부터는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며 주가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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