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대형 액션 프로젝트 ‘베를린’을 가지고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 감독은 ‘베를린’ 제작과 관련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1월25일 CGV 영등포에서는 영화 ‘베를린’ 시사 및 감독과의 만남(GV)이 진행됐다. ‘베를린’ 리미티드 시네마토크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영진 영화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설정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처음부터 베를린을 떠올린 건 아니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인물과 사건을 생각한 후 추적해 나가다 보니 베를린이라는 도시와 이야기가 잘 맞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나를 불렀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속 특히 두드러지는 여러 가지 액션 신 중 인상 깊었던 차량 추격 신에 대한 질문에 “‘아내가 납치되고 주인공이 그를 필사적으로 쫓는다’라는 기본적인 설정만 대본에 있었는데 공간이 영감을 많이 줬다. 스태프들의 숙소가 있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잠이 오지 않아 숙소 앞을 돌아다니다 보니 동선과 장면들이 떠올랐다”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액션 시퀀스 탄생비화를 밝혔다.
또 하나의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총격전을 꼽자 “마지막 총격전을 자세히 보면 아랍인들과 북한 요원들과의 총 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그만큼 정해진 공간 안에서 인물들의 동선을 얼마나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만드느냐에 중점을 뒀다”며 디테일한 액션 설계로 탄생한 액션 신에 대해 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엔딩 신을 꼽는 관객에게는 “여러 가지 엔딩이 있었지만 지금의 엔딩이 가장 감정적 진폭이 컸다”며 강렬한 여운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딩 신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인물들의 드러나지 않은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관객들의 질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사진 속 아이는 실제 취재하면서 알게 된 이야기를 녹인 것이다. 실제 북한에서 외국에 공관 혹은 사람을 내보낼 때 부부가 나갈 경우 아이를 두고 나와야 된다. 실제 철저한 당성 시험을 거쳐야만 나갈 수 있다”며 ‘베를린’이 철저한 사전 취재과정을 거쳤음을 설명했다.
끊임 없이 쏟아지는 관객들의 질문 공세로 후끈한 열기를 자랑했던 류승완 감독의 GV에는 벌써부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두 번이나 챙겨본 관객들이 속출하며 ‘베를린’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진행을 맡았던 영화 평론가 김영진은 “류승완 감독의 진화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 봐도 좋을 영화”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편 영화 ‘베를린’의 리미티드 시네마 토크는 오는 1월30일 류승완 감독, 하정우,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하는 2탄과 2월2일 류승완 감독,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이 함께하는 3탄으로 관객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는 1월3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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