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정만식, 몰래 극장가 찾았다 “함께 울었다”

입력 2013-01-26 11:47  


[이정현 기자] 개봉 첫날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정만식이 개봉 첫날 극장을 찾아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폈다.

지난 1월23일 영화 ‘7번방의 선물’ 개봉일, 정만식은 서울의 한 극장을 찾았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봤지만, 일반 관객들의 반응을 더욱 가까이서 직접 살피기 위한 것.

공식적인 행사인 무대 인사나 시사회와는 달리 게릴라식으로 몰래 극장을 찾은 정만식은 “영화도 영화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슬픈 영화인 줄 몰랐다면서 서로 눈물을 닦아주는 관객도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을 보며 나 역시 흐뭇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욕심없이 지켜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큰 반응을 보고 아주 조금은 흥행을 기대하게 됐다(웃음)”면서 “그리고 또 봐도 눈물이 흐르더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갈소원)을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물. 극중 정만식은 용구가 수감된 교도소 7번방에 수감된 재소자로 처음에는 예승의 반입을 반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두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속정 깊은 인물로 출연했다. (사진제공: 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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