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보폭 넓히는 CJ家 이재환 씨

입력 2013-01-27 16:59   수정 2013-01-28 05:41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자본금 5억으로 확대
CJ 의존도 줄이고 독자 행보



마켓인사이트 1월27일 오전11시22분

CJ그룹 오너형제 중 막내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사장(51)이 독자경영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CJ그룹 의존도를 줄이고 광고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넓힐 태세다. 이 사장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차남이며,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의 동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고대행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에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 사장이 전액 참여했다. 2005년 설립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증자를 통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유상증자를 한 이유는 외부 광고대행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대규모 입찰에서는 평가 항목으로 광고대행사의 자본금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매출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그룹 계열 광고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주요 사업영역은 CJ CGV 극장 내 스크린 광고를 대행하는 일이다. CJ제일제당과 CJ E&M,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의 광고 대행도 맡고 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순이익은 2006년 15억원에서 2011년 5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광고시장이 위축됐다고 하지만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CJ 의존도가 큰 탓에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꼽은 ‘일감 몰아주기’가 우려되는 20개 업체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사장은 CJ그룹과 사업적으로 얽혀 있지만 그룹 지배구조에선 멀찌감치 비켜 있다. 이 사장은 CJ제일제당에서 기획담당 상무로 지낸 적이 있었을 뿐 그룹 내 주력 계열사 경영을 맡은 적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없다. 개인 소유 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100% 광고 자회사인 CJ무터만 경영하고 있다. 이 사장의 딸인 소혜씨만 CJ파워캐스트 지분 4%를 갖고 있을 뿐이다.

이 사장의 형인 이재현 회장은 CJ 지주사 지분 42.34%를 보유하고 있다. CJ게임즈 CJ E&M 등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갖고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누나인 이미경 총괄부회장은 CJ E&M 지분 0.15%를 갖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환 사장은 CJ 오너형제 중 가장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라며 “독자적으로 광고대행사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이 사장이 CJ 그룹 다른 계열사 경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은 그룹 내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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