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세계 무대에서 한국축구 위상 높이겠다"

입력 2013-01-28 17:09   수정 2013-01-29 00:06

"월드컵 8회 연속 진출…FIFA 간부 배출"
결선투표서 15표 얻어 '축구대통령' 당선



“한국 축구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제축구기구에 한국인을 진출시키도록 하겠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한국 축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의원 24명 가운데 15명의 지지를 얻어 9표를 받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물리치고 4년 임기의 대한축구협회장에 올랐다.

○“소통·화합으로 대통합”

당선이 확정된 뒤 정 회장은 “축구를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생활 속의 문화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국제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월드컵에 계속 진출하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의 핵심”이라며 “기술위원회와 상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에 한국인 집행위원이 없다”며 “앞으로 AFC나 FIFA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뉜 축구계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방안에 대해서는 “축구계 전체의 공감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계 대통합을 이루겠다. 야권, 여권 구분하지 않고 어느 분이든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 출신으로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협회와 연맹이 함께 A매치나 중계권료 등에 관심을 두면서 국내 팬을 늘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회장 후보로 출마해 공석이 된 프로연맹 총재 자리에 대해서는 “구단주가 프로연맹 총재가 되는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며 “스폰서 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을 모시고 싶다”고 얘기했다.

○결선 투표에서 8표 추가하며 승리

연간 1000억원을 관장하는 ‘축구대통령’을 뽑는 이날 선거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정 회장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1차 투표에서 24명의 대의원 가운데 7표만 얻어 8명의 지지를 받은 허 회장에게 1표 차로 밀렸다.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이 6표로 돌풍을 일으켰고,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도 3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이어진 정 회장과 허 회장의 결선 투표에선 1차 투표에서 김 회장과 윤 의원을 지지했던 9표가 승부를 갈랐다. 정 회장은 결선 투표에서 1차 때보다 8표를 더 얻어 총 15표를 획득, 1표 늘리는 데 그친 허 회장을 밀어내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진심이 전달됐다고 본다”며 결선 투표 결과를 분석했다.

○20년 최장수 프로축구 구단주

정 회장은 20년 동안 프로축구 구단주를 맡아온 축구 경영인이다.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울산 현대(1994~1996년)와 전북 현대 다이노스(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은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2011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올라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폐쇄적인 이사회를 개편하고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축구협회장에 출마하려고 총재직을 내려놨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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