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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빅뱅 노래 연대 학술포럼에서 울려 퍼진 까닭…

입력 2013-01-31 07:53   수정 2013-01-31 11:14


YG엔터테이먼트 마케팅 담당자가 밝히는 미디어 성공 전략

"3,804,085,555.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YG엔터테이먼트의 모든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기록한 조회수입니다. '굿(good) 콘텐츠'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날아다닙니다."

30일 연세대 글로벌 라운지. 동북아 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생 국제 학술 포럼인 '연세 동북아시아 네트워크 포럼(YNEAN)'에서 가수 싸이와 빅뱅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사람은 YG엔터테이먼트 소속 마케팅 기획자인 이윤호 YG 미래전략실·브랜드전략팀장(31·사진).

한·중·일 대학생 150여명과 함께 동북아 이슈를 논한 이번 포럼에서 이 팀장은 비즈니스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채널 개발'이란 주제로 뉴 미디어 마케팅 방법과 YG 소속 가수들의 동북아 지역 진출 전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 김수권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여했다.

이 팀장은 "마케팅 담당자로서 허무하긴 하지만 뉴 미디어 마케팅의 성공은 결국 콘텐츠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뉴 미디어는 콘텐츠 공유와 확산의 폭발력을 가져왔으나 동시에 전세계 수억 명의 평론가를 만들어 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또 "뉴 미디어는 시작일 수 있지만 끝일 수는 없다" 며 "결국 TV 같은 전통적 미디어에서 콘텐츠가 호응을 얻어야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에서 1억 뷰를 기록하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싸이의 미국 방송 출연 이후 12억 뷰로 급격히 뛴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팀장은 빅뱅이 일본과 중국 방송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화 정도를 고민해야 했던 점을 털어놓으며 지역 전문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 미디어를 겨냥한 전략을 짜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높고 네트워킹이 풍부한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에 참가한 베이징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 3학년 학생 에릭 장(22·남)은 "YG의 가수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며 "젊은 세대들에게 통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각종 볼거리로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MIT 스타일'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싸이와 2EN1의 멤버 산다라 박의 사례를 소개하며 SNS를 통한 개인 브랜딩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 학생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훌륭한 가수들을 열심히 지원할 테니 이들의 콘텐츠를 많이 쉐어(share)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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