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삼성重, 우려 불식시킨 실적…"신규 수주가 관건"

입력 2013-01-31 14:09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639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494억원)를 5%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의 경우 일회성 요인인 태안 발전기금 관련 1000억원, 해양프로젝트 클레임 관련 400억원 등 약 1400억원의 충당금 적립 여파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732억원에 그쳤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중공업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8.4%씩 증가한 3조5000억원, 2639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해양 플랜트의 수익성이 상선 수익성 하락을 상쇄시켜 견조한 영업이익률이 유지됐고 순이익 역시 일회성 요인 때문이란 측면에서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4분기 수익성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저가로 수주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의 매출 인식 증가를 우려했지만, 발표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기대 이상의 상품구성비 개선 덕으로 7.5%를 기록했다"며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순이익률은 6.0%를 기록,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저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해양 플랜트의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주가 향배는 신규 수주에 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이후 해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해양수주 비중이 높은 조선사들은 수주 잔량 저점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강록 연구원은 "올해도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수혜가 지속되면서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수주 가이던스 142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 7%대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372억달러 규모로 약 2년 반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주 잔고의 64%가 해양플랜트로 구성돼 있어 올해도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3~201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전후란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올해 140억~150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가시화시켜야 한다"며 "이에 올해는 더욱 공격적 수주진행을 필요로 하고 있고, 향후 주가의 관건은 수주"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50원(0.39%) 떨어진 3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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