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0년부터 33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6년 78.8㎏을 기록, 80㎏에 못 미치게 된지 6년만에 70kg 밑으로 떨어졌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다양한 대체식품과 즉석가공식품으로 식생활이 간편해지면서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191.3g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통상 밥 한 그릇에 쌀이 120~130g 정도 들어간다고 계산하면 국민들이 하루에 쌀밥 두 공기도 채 먹지 않는 셈이다. 쌀 소비량을 월별로 보면 설, 추석 등 명절이 포함된 달이 전달 대비 소비량이 증가했고 여름 휴가철인 8월엔 소비량이 적었다.
쌀 외에 보리쌀, 밀가루, 잡곡, 콩 등을 합친 양곡 소비도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77.1㎏으로 전년보다 1.5㎏(1.9%) 줄었다.
지난해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체에서 사용한 쌀은 57만712t으로 전년(64만5927t)에 비해 7만5215t(11.6%) 줄었다. 술 제조업체들이 쌀 대신 타피오카를 쓰면서 이들의 쌀 사용량은 전년에 비해 39.3%나 줄었고 떡 관련 업체들의 쌀 사용량은 13.3% 증가했다. 쌀국수 등 각종 면 제조업체들의 쌀 사용량도 1.1% 감소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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