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털린의 역설"…오락·문화·소비株 '주목'

입력 2013-02-06 08:20  

한국의 오락 문화 소비 성장률이 전체 소비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한국의 오락 문화 소비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전체 소비의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부터 그 현상이 부각되고 있는데, 특히 2012년 들어 그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 불황 속에서 광고 경기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은 오락 및 문화 부문의 소비부터 줄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인들의 소비패턴에서는 이런 통념과 대조되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 2012년 3분기에 의류 및 신발, 교통, 교육 등의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전체 소비 지출은 1.4% 저성장했으나 오락 문화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나 증가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런 현상은 '이스털린의 역설'로 설명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1974년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르고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의 증가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한국의 소비자들도 경제적 환경변수의 변동과 상관 없이 일상에서의 오락 및 문화, 즉 여백과 휴식을 찾고 있다는 게 경제 지표 발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우증권은 한국인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로 오락 문화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CJ E&M은 영화 투자 및 배급, 방송, 게임 등의 콘텐츠 대표 기업이다. 흥행 중인 영화 ‘베를린’ 외에도 양질의 영화 라인업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171% 개선될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 유료 방송의 대표주다. 고품질의 실시간 위성방송과 다양한 VOD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 1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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