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캐릭터도 '말춤' 추네…韓流 열풍, 게임까지 확산

입력 2013-02-06 15:31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게임 속 캐릭터에는 한국과 관련된 뭔가가 숨겨져 있다. 바로 한국 가수들의 춤을 따라 추는 기능이다. 키를 조작하면 캐릭터에 따라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과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안무에 맞춰 춤을 춘다. 국내 가수뿐 아니라 마이클 잭슨의 춤,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춤도 따라 추지만 그만큼 한류 열풍이 거세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전에는 게임을 알리기 위해 연예인을 게임 속에 등장시키곤 했지만 주로 국내 게임에 한정됐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게임 ‘아이온’에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를 딴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나 JCE가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등을 선수로 도입한 게 대표적인 경우다. 게임하이는 총을 쏘는 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에 수지와 현아, 지나, 싸이 등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에도 한류 콘텐츠나 국내 연예인이 등장하는 추세다. X박스 키넥트용 댄스 게임인 ‘댄스 센트럴3’에는 국내 인기 걸그룹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를 원곡으로 수록했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추가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했다.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의 춤 동작을 따라 하는 게임으로 싸이의 말춤도 게임 속에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미국에서 싸이의 말춤이 큰 인기를 끈 덕분에 다운로드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 가수 은지원을 모델로 한 논플레이어캐릭터(NPC·자동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은초딩’이란 이름이 붙은 이 NPC에 말을 걸면 “난 1박2일로 가는 여행이 좋아. 그중에서도 야외 취침이 특히 신나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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