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부품주, 베트남·中 법인이 이끈다

입력 2013-02-06 17:22   수정 2013-02-06 23:32

삼성 베트남 투자 확대…모베이스 등 수혜
성우하이텍, 中현대차 납품 늘며 실적개선




전차(전자·자동차)군단 부품주의 실적을 알아 보려면 각각 베트남 생산법인과 중국 생산법인의 실적을 살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현대차가 중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부품주들의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진출 모베이스 등 주목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주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는 모베이스 자화전자 플렉스컴 서원인텍 등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주요 스마트폰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부품주들의 베트남 법인도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도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법인의 실적 호전은 본사 연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 부품주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업체 모베이스다. 모베이스는 올해 매출 395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2009년 투자를 시작한 베트남 법인(모베이스베트남컴퍼니)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생산 능력 확대에 발맞춰 모베이스도 올해 1분기 중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휴대폰 케이스 월 500만대, 태블릿PC 케이스 월 60만대로 높일 예정이다. 주가는 연초 이후 6.13% 상승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자동초점장치 전문업체 자화전자도 2011년 순이익 54억원을 올린 베트남 법인 ‘자화비나’를 갖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자화전자 역시 베트남 법인 생산 능력을 월 1700만개로 늘려 매출 비중을 5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증설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이 작년보다 29.7% 증가한 428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키패드·스마트폰 부자재 전문업체 서원인텍 역시 베트남 법인 하노이서원인텍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성우하이텍 등 車부품주도 관심

자동차 부품주의 모멘텀은 중국 법인의 실적 상승이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량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1%와 51.4% 증가한 26만대와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97만대로 전체의 20.8%를 차지한다.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주 중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는 성우하이텍이다. 성우하이텍은 2011년 베이징성우차과기유한공사와 성우과기유한공사에서 각각 379억원과 15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범퍼, 자동차 수납공간 생산업체 한일이화도 베이징한일기차건유한공사 등의 중국 법인을 갖고 있다. 에스엘과 평화정공도 각각 100억원 이상(2011년 기준)의 순이익을 내는 중국 법인에서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사는 완전 자회사 형태로 중국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연결실적을 낼 때 중국법인의 기여도가 높다”며 “중소형 부품사 중 중국법인 이익 비중이 높은 곳은 에스엘 성우하이텍 화신 등”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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