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5만명 정신건강 경고등…22만명은 '심각'

입력 2013-02-07 16:20   수정 2013-02-07 17:30

국내 초·중·고생의 16.3%인 105만4000여명이 정서·행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관심군’이라는 첫 전수검사 결과가 나왔다. 또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도 4.5%인 22만3000여명에 달하고 자살생각 등을 해본 ‘고위험군’ 비율은 1.5%인 9만7000여명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체 초·중·고생 668만232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결과 전체 검사 학생 중 지속적인 상담·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16.3%인 105만4447명으로 집계됐다. 또 1차 검사에서 관심군으로 파악된 학생 중 2차 검사에서 불안, 우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문제가 심해 심층상담 같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전체의 4.5%인 22만3989명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정서적으로 취약했다. 관심군으로 분류된 중학생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18.3%로 33만2008명에 달했다. 주의군에 해당되는 중학생도 7.1%로 9만6077명이었다.

초교생은 관심군이 16.6%(46만6560명), 주의군이 2.4%(5만898명)였고 고교생은 관심군 13.8%(25만5879명), 주의군 5.4%(7만7014명)였다. 성별로는 초등학교는 남학생이 관심군 비율이 높지만 중학교는 남녀가 비슷했고, 고교는 여학생 관심군 비율이 높았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검사 대상을 초 1ㆍ4학년과 중 1학년, 고 1학년으로 변경해 학생 개인이 3년마다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관심군 학생에게는 학교내 담당자를 지정해 정기 상담을 받도록 했고 고위험군 학생에게는 위기대응팀 운영,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관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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