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의 손' 정태원, '아이리스2' 200억 투자한 이유가…

입력 2013-02-07 18:28   수정 2013-02-08 14:36


"아이리스1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글로벌 프로젝트가 포함된 30여편의 국내외 영화제작 및 700여편이 넘는 외화를 수입하며 명실공히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김태원이 미니시리즈 '아이리스2'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태원 제작자를 비롯한 표민수 김태훈 감독, 배우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윤두준, 이준, 윤소이 등이 참석했다.

김태원은 남성 시청자를 드라마 속으로 끌어잡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한국의 첩보물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아이리스'시리즈는 북한 핵무기를 둘러싸고 서울 한복판에 폭파하려는 북 세력과 그것을 막기 위한 한국 정보요원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아이리스를 제작할 당시 스파이액션물은 미국에서만 접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영화를 제작하다가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 번도 도전하지 않은 장르여서 시작 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제작을 하는데 있어 무척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당시 회당 10억원 제작비를 들여 작품을 만들었고 시청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최고 시청률 35%라는 성과를 냈다. 종방 후에도 광고수익만 500억원이상을 벌었으며 20여개국에 수출돼 해외 수입 7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욕심을 채우기엔 아직 멀어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에 캐스팅 비용만 55억원으로 총 제작비 170억원을 들였다. 늘어난 제작비에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더 화려해지고 사실적인 액션과 비주얼로 전작을 뛰어넘어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포부가 엿보인다.

"전작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시작할 때와는 다르게 시청률이 저조했다. 남성을 타겟으로 드라마를 만들다보니 액션 쪽에 취중한 결과이다"라며 "그래서 2번째 이야기에서는 감성 연출로 유명한 표민수 감독을 영입해 여성을 공략할 생각이며 배우들과도 회의를 많이 하고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리스2'는 우리 사회에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담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북한의 3차핵 실험을 배경에 깔고 대본을 만들고 있다. 새 대통령 취임과 우리 주변국인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5개국의 지원을 받아 촬영한 이번 작품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헝가리 부가페스트 촬영 등 할리우드 영화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해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만들어진 '아이리스2'가 한국 첩보물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은 2월 13일.  

김현진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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