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고생의 연속…死卽生의 각오로 가게 나가라

입력 2013-02-11 10:02  

프랜차이즈 CEO 경영노트


가맹점주들과 처음 마주할 때 꼭 하는 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속이 시커멓게 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고, 두 번째는 ‘가게로 나갈 때는 전쟁터로 간다고 생각하라’는 말이다.

‘장사는 고생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려는 의도다. 여기에는 ‘어렵게 선택한 창업의 길에 들어선 만큼 사즉생(死卽生)의 마음으로 임하라’는 간절한 바람도 들어 있다.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대부분 늦은 오후에 문을 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치어스’는 낮 12시 이전에 문을 열도록 가맹점주들을 독려한다.

2001년 경기도 분당에서 직영 1호점을 열 때도 그랬다. 대낮에 문을 여는 맥주점은 아무도 없던 시절이었다.

당시 나는 새벽에 직영점 문을 닫고 4시간 수면한 뒤 정오가 되기 전에 문을 열어 손님들을 맞았다. 이렇게 부지런을 떠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낮 시간에는 동네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게 마련이고, 이들로부터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이는 점주에게 생생한 마케팅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저녁시간에 다른 경쟁점보다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얘기다. 창업설명회 때마다 나는 “공짜 점심은 없다. 남보다 더 부지런을 떨어야 생존이 보장된다”고 역설한다.

생맥주전문점 프랜차이즈인 치어스는 가맹점을 수백개로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 한 개의 가맹점이라도 실패하지 않는 매장을 만들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창업자가 충분한 자본을 갖고 가맹점을 내기를 희망하더라도 가맹본부에서 주변 상권 입지와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해 수익이 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

2001년 분당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치어스는 2003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면서 맥주점 경영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주방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주방장 직접관리 체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선 ‘조리 아카데미’를 설립해 실력 있는 주방장을 양성할 뿐만 아니라 주방장 구인에서부터 교육, 관리 등 모든 과정을 가맹본부가 총괄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같은 시스템은 가맹점주로 하여금 주방에 들이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낭비하지 않고 매장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

치어스는 물류사업도 직접 하고 있다.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식재료 물류를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치어스는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3곳에 물류센터를 두고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정한 치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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