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느슨하니…설 연휴 휴대폰 보조금 전쟁

입력 2013-02-11 16:04   수정 2013-02-12 04:24

통신 3사 가입자 확보 치열
갤럭시S3 최대 80만원 지원
영업정지 중 SKT 13만명 이탈



설 연휴에도 통신사들의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계속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에도 통신사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일부 판매점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에 70만~80만원대의 보조금이 붙었다. 방통위가 정한 보조금 상한액(27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설 연휴에는 단속망이 느슨해진 틈을 타 더 많은 보조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통신사 전산망이 가동하지 않자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예약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들은 ‘설 연휴 특가’ ‘연휴 한정판매’ 등의 보조금 정책을 내세웠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직접 매장에 방문하면 할인 가격에 주는 판매점도 나왔다.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온라인 판매점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인 ‘폰파라치’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이후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KT 가입자는 6만7265명, LG유플러스는 6만5937명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3만3202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를 각각 50.5%, 49.5%의 비율로 나눠 가졌다.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KT가 LG유플러스의 세 배에 달하는 가입자를 유치하자 다음날인 6일엔 LG유플러스가 KT의 두 배에 이르는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식이다. 매일 가입자 수치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보조금을 푼 결과라는 분석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롱텀에볼루션(LTE)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말 기준 KT의 LTE 가입자는 448만명으로 LG유플러스(460만명)를 바짝 따라잡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 빼앗긴 가입자들을 되찾기 위해, KT는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영업정지가 오히려 보조금 전쟁을 부추긴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기변경 혜택을 강화했다. 자사 가입자가 1년 반 이상 쓴 휴대폰을 새 휴대폰으로 바꾸면 27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종전에는 다른 통신사에 가입한 사람이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꾸거나 신규 가입해야만 보조금을 줬으나 기존 가입자가 새 휴대폰으로 바꿔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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