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볼만한 뮤지컬 '그날들'

입력 2013-02-12 11:10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그들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과 창작 뮤지컬계의 마이더스의 손 장유정 연출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뮤지컬 '그날들'이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장유정 연출의 5년만의 신작이기도 한 '그날들'은 전 배역 캐스팅이 확정되었으며, 오는 4월 4일 마침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그날들'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1992년, 사라졌던 경호원 동기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이자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인 주인공 ‘정학’ 역에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201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유준상’과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오만석’,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의 실력파 ‘강태을’ 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무영’ 역에는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차세대 한류 스타로 성장한 ‘지창욱’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최재웅’이 함께 캐스팅됐다.

무영과 함께 20년 전 함께 실종된 ‘그녀’ 역에는 ‘뉴욕 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방진의’, 그리고 한층 더 성숙된 모습으로 6년 만에 뮤지컬로 무대로 돌아온 ‘김정화’가 합류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대통령의 딸 하나의 수행 경호원인 ‘대식’ 역에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로 인기몰이 중인 ‘김산호’와 공연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대현’이 연기하며, 대통령 전담 요리사인 ‘운영관’ 역에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노련한 연기 내공의 ‘서현철’, ‘이정열’ 배우가 캐스팅됐다.

창작 스텝진도 최종 확정되어 공연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창작 뮤지컬의 마이더스의 손 장유정 연출을 필두로, 그녀와 오랜 작업을 함께 해 온 장소영 음악감독이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영웅' '명성황후'등으로 한국 무대 미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가 '그날들'의 무대를 책임지며, '스트릿 라이프' '풍월주' 등의 공연으로 주목 받은 안무가 정도영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번지점프를 하다' '내 마음의 풍금'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백시원 조명 디자이너와 '지킬앤하이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아르센 루팡' '서편제'의 정재진 영상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스텝진들이 함께하게 됐다.

뮤지컬 '그날들'은 姑김광석이 부른 노래에 담긴 진실함과 함께 전 창작 스텝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오는 20일 1차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마침내 그 베일을 벗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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