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돈 "취직시켜줄게"…2억 편취 혐의

입력 2013-02-12 14:39  

강원 원주경찰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임을 앞세워 취직 알선비 등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황모씨(67)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둘째 형부 친동생인 황씨는 지난해 7월께 원주시 단계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55.여)에게 취직을 시켜준다며 350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피해자 A씨가 돈을 돌려 달라고 하자 "아들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추가로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조카를 의료보험공단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이고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10회에 걸쳐 2억8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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