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임윤택 임종 지켰다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혀”

입력 2013-02-12 15:24   수정 2013-02-12 16:37


[양자영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위암 투병 중 사망한 울럴라세션 리더 임윤택의 임종을 지켜봤다.

2월11일 오후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울랄라세션 임윤택 단장의 임종을 지켜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비록 짧았으나 누구보다 진실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위대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살았습니다. 트친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힘든 일 중에서도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은 정든 사람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지금은 착잡해서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라며 허망한 심경을 전했다.

이외수와 임윤택의 인연은 특별하다. 2012년 8월 임윤택의 결혼식 날 이외수가 주례를 서 준 것. 앞서 임윤택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울랄라세션이 유명해지면 무작정 이외수 선생님을 찾아뵙기로 약속했었다”며 이외수와 의외의 친분을 쌓게 된 계기를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외수는 일부 무지한 네티즌을 겨냥, “오늘 같은 날은 제발 악플 따위는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8일 병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임윤택은 사흘 만에 가족과 멤버들이 보는 앞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가수의 꿈을 이룬지 2년, 결혼한 지 6개월, 딸을 얻은 지 약 4개월만이다. (이외수 임윤택 임종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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