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하이마트 M&A·휴비스 상장 '최고의 작품'

입력 2013-02-12 16:45   수정 2013-02-13 05:44

격변의 자본시장 - 2012 베스트·워스트 딜

웅진코웨이 매각, '최악의 딜' 꼽혀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1시12분

하이마트 인수·합병(M&A)과 휴비스 기업공개(IPO)가 지난해 전문가들이 꼽은 자본시장 분야 ‘최고의 딜’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 매각과 STX그룹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성공적인 거래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코웨이 매각과 CJ헬로비전 IPO는 ‘최악의 딜’에 이름이 올랐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투자은행(IB) 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7.14%가 지난해 M&A분야 베스트 딜로 하이마트를 꼽았다. 주식자본시장(ECM)분야에서는 휴비스 IPO가 50% 지지율로 최고의 딜 자리에 올랐다.

하이마트는 어려운 여건을 뚫고 매각에 성공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1, 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찰이 대주주 경영비리 수사에 착수해 주식 거래가 두 달 이상 중단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하이마트를 잘 경영할 수 있는 주인(롯데쇼핑)을 찾아 줬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마트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박장호 대표는 “매각 관계자들 간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딜 마무리 후 매각 측과 매수 측 모두 결과에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유례없는 IPO 불황 속에서 2000억원대 공모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주관사였던 KDB대우증권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해외 기관투자가들에 별도의 청약 수수료를 받으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

STX와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등 STX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BW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관사인 동양증권은 STX그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고 건당 5조원에 가까운 청약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흥행을 성공시켰다. 현대상선 유상증자와 대한전선 유상증자도 기업 유동성 위기 극복에 기여한 성공 사례로 꼽혔다.

M&A분야 최악의 딜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61.9%가 코웨이 매각을 꼽았다. 코웨이는 응답자의 22.86%가 베스트 딜로도 꼽는 등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하지만 주인이 네 차례나 바뀌었고 매각 지연으로 모기업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시장 신뢰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였다.

ECM분야에서는 CJ헬로비전 IPO가 최악의 딜로 선정됐다. 전체의 60.0%가 CJ헬로비전을 꼽았다. 지난해 최대 공모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와 가격, 마케팅 모두 시장의 기대와는 동떨어져 대량 실권을 낸 점이 좋지 않은 평가를 자아냈다.

좌동욱/하수정 기자 leftking@hankyung.com


설문에 응해주신 IB전문가 (가나다순)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IB사업본부 상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사장 △김덕규 NH농협증권 종합금융본부장 △김문수 농협은행 IB사업부 PEF 담당 과장 △김민식 티스톤 상무 △김병관 NH농협증권 기업금융1팀장 △김성준 농협은행 M&A 금융팀 차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수석부사장 △김종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 △김택중 현대증권 IB부문장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 △류재훈 농협은행 IB사업부 차장 △박일서 한국산업은행 발행시장부 부장 △박종희 한국기업평가 DB본부장 △박천수 KB투자증권 M&A 자문팀 이사 △서태용 세종 변호사 △설종만 IBK투자증권 IB사업부문장 △성주영 한국산업은행 인수합병부장 △송병운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장 △신경철 삼정KPMG FAS 전무 △신응식 노무라증권 전무 △신정호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안성욱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상무 △양두승 KTB투자증권 IB본부장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 △오희열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우상현 국민은행 투자금융부장 △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 △윤희웅 율촌 변호사 △이규화 광장 대표변호사 △이성훈 세종 변호사 △이원희 우정사업본부 대체투자팀장 △이한조 SK증권 상무 △이형석 하나은행 투자금융부장 △이호영 우리은행 투자금융부장 △임병일 크레디트스위스 전무 △임유철 H&Q 공동대표 △임홍재 대신증권 전무 △장재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장재영 세종 변호사 △전병조 대우증권 IB사업부문 대표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전무 △정의종 태평양 파트너변호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정해근 동부증권 IB사업부장 △조광식 하이투자증권 전무 △조기철 아이엠투자증권 기업금융1부 상무 △조형준 큐캐피탈파트너스 전무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전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사장 △최성권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 △최영수 동양증권 IB총괄본부장 △최용진 아주IB투자 PE투자본부 상무 △최형돈 국민연금 선임운용역 △하병제 삼정KPMG 전무 △홍득기 언스트앤영 한영 상무 △홍윤기 교보증권 기업금융팀장 △홍준용 농협은행 IB사업부 과장 △딜로이트안진 △맥쿼리캐피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외환은행(5곳은 익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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