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서 농식품부 장관…구제역 사태로 자진 사퇴
3선 국회의원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당선인이 당 대표일 때 비서실장을 지내며 인연을 쌓았고, 17대 대선 경선 때에도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아 보좌했다.
유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79년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내무부에서 줄곧 일했다. 내무부는 안전행정부의 전신이다.
그는 내무부에서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시 서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1995년 제1기 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당선됐다가 1998년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되면서 김포시장이 됐다. 1998년 김포시장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선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유 후보자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포에서 당선되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당대표직에 있었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대립이 심했던 시기에는 친박계 의원모임인 ‘선진사회포럼’을 이끌었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2010년 8·8 개각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당내 소통을 위해 이 대통령이 친박계 인사를 깜짝 발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유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한 지 2개월여 만에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고, 구제역 확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듬해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유 후보자는 지난해 4·11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뒤 박 당선인의 대선준비를 본격적으로 도왔다. 경선캠프와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에서 직능본부장을 지내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며 취임식 준비에 집중해 왔다. 신중하면서도 조용한 스타일로 일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부인 최은영 씨(44)와 1남3녀.
△인천(56) △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시 서구청장 △경기 김포군수·김포시장 △17·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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