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 보유지분 5% 매각 추진 영향은?

입력 2013-02-15 07:35  

대신증권은 15일 ING가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지분 5.02% 블록딜 매각 추진의 관건은 물량 소화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전량 소화시 오버행(물량부담) 해소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략적 제휴관계이자 KB금융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ING가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주식 약 5.02%(19.4백만주)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매각주관사는 메릴린치로,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3만8000원에서 약 0.7%~1.4%의 할인율이 적용된 3만7450~3만775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약 7300억원 수준.

관건은 물량 소화 가능성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IB들의 블록딜 유치 경쟁을 감안시 총액인수 제안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일부 매각후 잔여물량(미매각)이 생길 경우 오버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내투자자보다는 주로 해외투자자 위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해외투자자만으로도 예정된 매각 물량의 소화를 자신했다는 의미로 유추될 수도 있다고 했다.

블록딜 매각 예정 물량이 전량 소화만 된다면 KB금융 주가에 크게 부정적일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ING의 사정상 언젠가는 나올 수 밖에 없는 물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잠재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는 측면이 있고 KB금융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 수준에 불과한데다 할인율이 약 0.7~1.4% 내외로 그다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최근 KB금융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이 ING 보유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블록딜에 대한 KB금융과의 사전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ING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거의 청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혹시 ING생명 인수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완전히 소멸됐다며 블록딜이 KB금융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본 시그널링 효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 블록딜 청약이 타은행주에 대한 전반적인 수급 우려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은행 블록딜은 해당 은행 뿐만 아니라 타은행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해당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지 않는 한 KB금융 블록딜 청약 매수에 참여할 경우 타 은행주의 비중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물량이 대부분 해외투자자로 배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은행주에 대한 강한 순매수세와 높은 관심도 등을 감안할 때 타은행주 비중을 그만큼 줄이기보다는 은행주 전체 비중을 늘릴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KB금융 블록딜 청약이 타은행주에 대한 전반적인 수급 우려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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