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17일 오후3시24분

주주총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법인 10곳과 코스닥시장 법인 8곳 등 총 18곳의 12월 결산법인이 정기 주주총회를 갖는다. 올해 주총에선 경영권 분쟁이나 경영 참여를 둘러싼 표 대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정관에 신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려는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치열한 경영권 분쟁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기업은 홈캐스트 KJ프리텍 팀스 등이다. 셋톱박스 업체 홈캐스트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놓여 있다. 홈캐스트 경쟁업체에 몸담고 있는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부회장은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15.24%)보다 많은 20.26%를 확보해 놓았다. 현 경영진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등기이사 3명과 감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고, 장 부회장은 주주 제안으로 자신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과 감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다음달 4일 예정된 KJ프리텍 주총에선 경영진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맞붙는다. 이 전 부회장은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네비스탁’과 연대해 자신을 포함한 5명을 이사로 선임하도록 제안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분 17.22%를 보유해 창업주인 홍준기 대표(7.16%)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소액주주 연대와 표대결을 벌였던 팀스는 올해도 내달 22일 소액주주 연대와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성수 씨를 위시한 소액주주 연대가 예전보다 지분을 크게 늘린 만큼 경영진 입장에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소액주주들과 경영진이 대치했던 일동제약도 관심을 끈다. 녹십자가 환인제약 지분까지 매입하며 2대주주(15.35%)로 올라섰고, 주요주주인 이호찬 씨(특수관계인 포함 12.57%)는 여전히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은 우호지분을 37.04%까지 끌어올려 한숨 돌린 상태다.
○신규 사업목적 추가 활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려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제일모직은 내달 15일 주총에서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영남제분은 농수산물 및 음료, 식품가공업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넣을 예정이다. 세방은 선박블록 제조업, 삼광유리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을 각각 추가한다. 인천도시가스는 관광 레저 유통 관련사업을 사업목적에 넣기로 했다. EG는 토양 및 지하수 정화업, 환경정화 복원 사업을 새롭게 넣는다. 코스닥 기업들도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아로마소프트는 전기차 사업 등을, 월덱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추가한다.
이해성/조진형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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