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6500만년 전 갑작스럽게 지구에서 사라진 원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설은 유성 충돌설이다. 지름 15km에 이르는 커다란 유성들이 초속 20km 속도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졌다는 거다. 이로 인해 5000억t 가량의 연기와 먼지가 생겼고 이 먼지가 태양광을 가로막아 지구 온도를 30도나 떨어지게 했다.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왔고 공룡을 비롯한 각종 생물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말았다는 게 유성 충돌설이다.실제로 대부분 과학자들은 생태계 급변 사태의 원인을 유성 충돌에서 찾고 있다.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역시 이런 이론을 믿는 학자다. 그는 한국 역사의 중요한 변동은 바로 유성이나 소행성 충돌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유성들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대기권에 유입된 결과로 지구 기온이 떨어지면 몽골 여진 등 북방 유목민이 생활 터전을 잃고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남하하면서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전쟁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명청왕조 교체와 병자호란 등의 전란이 발생하는 시기와 유성우가 많이 기록된 시기가 일치한다고 이 교수는 지적한다.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먼지와 티끌 등 작은 물체들은 지구를 지날 때 중력에 끌려 대기권에 들어서고 그 과정에서 빛을 내며 타게 된다. 이를 유성이라고 한다. 유성은 낙하과정에서 대부분이 타버리지만 그 중 일부는 지구 표면에 떨어지는데 이것이 운석이다. 돌로 된 것은 대기권 내에서 대부분 없어지고 지상에 떨어진 운석은 거의 철과 니켈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운석은 크기가 작아 식별되지 않는다. 지름이 10m 이상의 운석은 1년에 하나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1946년 미국에선 1만개나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러시아 우랄지역 첼랴빈스크주에 유성우가 쏟아져 러시아 당국이 떨어진 운석들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운석이 최근 100년 사이에 떨어진 가장 강력한 우주 물체라는 얘기도 들린다. 유성우가 떨어질 때 대기층과 충돌을 일으키며 발생한 에너지가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25개 정도라고 한다.
대기권에 진입하는 속도는 초속 32.5km. 이번 러시아 유성우 부상자는 대부분 음속보다 빠른 충격파가 빌딩이나 집의 유리를 깨면서 다친 사람들이라고 한다. 피해 건물만 3000동에 이른다. 이들 운석이 고층빌딩과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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