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펀드 40여개 출격 준비…은행권과 '맞불'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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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3:44  

재형저축펀드 40여개 출격 준비…은행권과 '맞불' 작전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3월 다양한 상품 라인군을 갖춰 40여개의 재형저축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이나 보험사의 재형저축 출시 시기와 같아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총 9개 재형저축펀드 상품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투운용은 전세계 주식, 채권은 물론 통화 원자재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타겟리턴'을 포함한 자산배분형 펀드 2개, 국내 채권혼합형 2개, 해외채권형 5개를 등록 신청했다. 간판 펀드인 '네비게이터'도 자(子)펀드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18년 만에 부활하는 재형저축은 은행권에서 내달 6일 일제히 출시된다. 운용사가 출시하는 재형저축펀드의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날까지 신고서를 제출해야 은행권과 출시시기를 맞출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운용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은 다양한 해외펀드로 구성된 재형저축펀드 상품군을 공개했다. 신한BNPP운용은 이날 오전까지 열띤 토론 끝에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봉쥬르 미국'을 비롯  '봉쥬르 동남아시아', '차이나오퍼튜너티', '봉쥬르 브릭스' 등 6개 해외 펀드와 간판펀드인 '좋은아침희망'(주식혼합형)을 재형저축펀드로 결정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차이나 본토 펀드'를 비롯한 해외 주식형 펀드 2개, '코리아대표40' 펀드 등 채권혼합형 2개, 채권형 1개 출시를 신청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미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펀드나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재형저축펀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해외 펀드 중에서는 중국이나 아세안이 장기적으로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중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코리아컨슈머를 포함한 채권혼합형 3개, 채권형 2개로 재형저축펀드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우리자산운용은 '우리 파이어니어'를 비롯한 재형저축펀드 3개, 하나UBS자산운용 3개, KDB자산운용 3개, KB자산운용 2개, 현대자산운용 1개, 유진자산운용 1개씩 재형저축펀드 상품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재형저축펀드 가입이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면서도 "재형저축 펀드는 은행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은행권과 출시시기를 맞추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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