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미라(주), 무릎연골 치료 신기술…자가골수 추출기 개발

입력 2013-02-18 15:31  

주목받는 줄기세포기업 - 미라(주)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술이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의료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986년 설립된 줄기세포기업 미라(주)(대표 신현순) 역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라틴어로 ‘기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미라(주)는 레이저 등의 의료장비와 화장품을 주로 수입하는 전문기업이다.

○옐로레이저&스마트프렙2

미라의 대표장비로는 혈관 전용 레이저인 옐로레이저와 하버드대에서 연구·개발(R&D)한 ‘스마트프렙2’(사진)를 들 수 있다. 옐로레이저의 정식 명칭은 듀얼 옐로 레이저(Dual Yellow Laser)다. 511㎚의 녹색과 578㎚의 노란색 두 가지 파장을 내는 레이저로 진피 속 증식된 미세한 정맥혈관을 줄여 피부를 맑게 한다.

‘스마트프렙2’는 손상된 무릎연골의 재생 등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주로 이용되지만 각종 조직재생 효과가 뛰어나 탈모 주름 등 피부미용치료, 가슴성형, 재활의학 및 통증의학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신기술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나 한국계 미식축구선수인 하인스 워드도 이 치료를 받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화제가 됐다. 신현순 대표는 국내 의료계에서는 드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외환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국내 줄기세포 분야를 선도해왔다.

○치료 경험으로 줄기세포 관심

신 대표가 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본인의 경험과 무관치 않다. 2008년 그녀는 평소 취미인 골프를 즐기던 중 왼쪽어깨 회전근계 파열 진단을 받았고, 그 후 2년 동안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의료진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한번 발병한 어깨 통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급기야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해외치료를 선택했고, 그 와중에 줄기세포 치료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으로 건너가 받은 줄기세포치료는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어깨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 것이다. 어깨를 완전히 회복한 신 대표의 모습에 지인들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신 대표는 자신의 체험을 의사들에게 알리고자 직접 한국에 스마트프렙2를 도입하기로 결정, 그때부터 줄기세포 사업에 매진하게 된다.

○대학과 공동연구 진행

2011년 하버드대 교수와 분야별 줄기세포치료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신 대표는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도 발족시켰다.

학회 창립과 더불어 국내 주요 대학과 논문발표도 활발히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과 옐로레이저를 활용한 기미 치료 논문을 발표했다. 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한피부과 등과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연구,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탈모치료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연골결손 환자에 대한 자가 골수줄기세포 치료술로 신의료기술을 인증받은 데 이어 올해 버거씨병(혈관이 막혀 손·발 등이 썩는 질병) 치료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라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10여종에 이른다. 신 대표는 “벤처기업 등록 준비와 R&D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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