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태국, 4분기 18.9% 성장

입력 2013-02-18 16:51   수정 2013-02-19 04:40

동남아 경제 급속 회복


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정부 지출 확대에 힘입어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9%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태국이 분기별 GDP 증가율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 평균치 15.3%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3분기 GDP 증가율은 3.1%였다. 2012년 한 해 GDP 증가율은 6.4%로, 전년의 0.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는 전년 동기의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요인도 있다. 2011년 말 태국 전역을 강타한 70년 만의 홍수로 산업시설이 상당 부분 타격을 입었다. 홍수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지면서 GDP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피해 복구 효과’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덕분에 소비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태국의 자동차 판매는 144만대로 역대 최대치였다. 은행 대출도 전년 대비 13.7% 늘었다. 태국 최대 은행인 방콕은행의 201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나 늘었다. 최근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뿐 아니라 남아시아지역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분석도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남아시아 주요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어서다. 아시아 내 주요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남아시아 경제 회복을 돕고 있다.

최근 일본의 엔저(低) 때문에 태국 바트화, 필리핀 페소화 등의 가치가 오르면서 해외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 정부는 자산거품을 우려해 해외 자금 유입을 통제할 정도다.

엔리코 타누위자자 RBS싱가포르 이코노미스트는 “남아시아 전체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가 회복되면서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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