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사진)이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로 제16회 한국문학예술상 본상을 받는다. 장 회장이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틈틈이 쓴 80여편의 시를 엮은 시집이다. 2009년 처음 출간돼 2011년에는 ‘잠언시집’이라는 부제로 2쇄를 찍었다.장 회장은 고교 시절 서울지역 고등학생 문학 연합동아리 ‘서우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전·현직 공무원 문학모임인 ‘사민문학회’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를 가장 좋아한다는 장 회장은 시인 정호승 씨를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았다. 그는 “집안에 본격 문학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형제들이 다 글재주가 좋다”며 “30년 넘게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원래는 신문기자가 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시험 준비를 하던 중 행정고시를 보자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갔는데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언론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문학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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