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년 만에 내부 발탁 부회장

입력 2013-02-18 20:28  

허창수 회장·이승철 부회장 체제로


앞으로 2년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 사령탑의 윤곽이 18일 드러났다. 허창수 회장이 회원사들의 재추대 의사를 받아들였고 상근 부회장에는 이승철 전무(사진)가 발탁됐다.

재계는 허 회장의 연임에 대해선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허 회장이 그만둘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었다.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그룹에서 전경련 회장을 맡기가 힘든 상황에서 허 회장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점에서다. 허 회장이 지난 2년간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서 전경련을 무난히 이끈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심은 이 전무의 내부 발탁 배경에 쏠린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정병철 상근 부회장을 대신해 앞으로 2년간 전경련 안방살림을 챙기게 됐다. 상근 부회장에 전경련 내부 인사가 발탁된 것은 1994년 조규하 부회장 이후 20여년 만이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0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들어왔다. 1999년 전경련 기획본부장, 2003년 경제조사본부장(상무)을 거친 뒤 2007년 전무에 올라 전경련 사무국의 ‘넘버2’로 통했다.

이 부회장 내정자의 발탁에는 허 회장의 뜻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지난 5년간 정병철 상근 부회장을 도와 전경련의 대소사를 챙겨왔다. 전경련 내부 사정에 밝은 데다 정계·재계·학계 네트워크가 넓다는 게 그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허 회장은 정 부회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하기 전에 이 부회장 내정자를 후임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새 사령탑이 구성됨에 따라 전경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기업 정책을 조율해야 하는 역할도 커졌다. 재계에선 전경련이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경제민주화 바람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경련이 국민에게 최대한 겸손하게 다가가고 대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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