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최근 일본에 개봉된 영화 ‘광해’에 대한 일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 일본 영화 정보사이트에서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것.
2월18일 일본의 영화 정보사이트 피어영화생활(ぴあ映画生活)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광해 :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만족도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해’는 일본에서 ‘왕이 된 남자’(王になった男)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2위는 베를린 영화제에도 진출한 ‘선조가 되다’(先祖になる)가 차지했다.
피어영화생활에서 인용한 관객 평가에 따르면 일본 관객들은 주연배우 이병헌의 호연에 가장 큰 점수를 줬다. 일본 관객들은 “이병헌의 연기력이 압권이었다”, “이병헌 출연작 중 가장 좋았다”며 여성관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나타냈다. 또한 “시대 고증과 의상, 세트 등 미술이 훌륭했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했다”며 영화 자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일본 영화정보 사이트 피어영화생활 편집부가 14일부터 16일 개봉된 작품을 대상으로 실제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관객에게 직접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영화 ‘광해’는 광해군 8년, 반대파의 암살 위협을 느낀 왕 광해군이 자신과 닮은 가짜왕 하선을 내세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병헌과 더불어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9월13일 개봉해 1,231만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 흥행 톱2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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