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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이래 처음으로 채권·주식보다 대체투자비중 높이기로
- 주식투자 4129억 늘리고 채권투자 7484억 줄이기로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오피스빌딩과 선박, 사모펀드(PEF),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 국내외 대체투자에 1조8728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체 대체투자 규모는 6조1611억원으로 교직원공제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채권이나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대상보다 많은 자산을 대체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19일 여의도 콘랜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대체투자규모를 지난해 3조8624억원에서 올해 4조5740억원으로, 해외대체투자는 1조783억원에서 올해 1조5871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체투자 규모는 6조16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8728억원 증가한다.
주식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4129억원 늘어난 3조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의 소비확대와 원화강세의 수혜를 입는 내수소비재와 중국 경기회복의 영향을 받는 산업재 업종 등에 주로 투자하기로 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채권투자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84억원 줄이기로 했다.
올해 자산운용계획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자산 가운데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24.3%인 채권투자 비중을 앞지르게 된다. 대체투자 비중이 주식이나 채권 투자 비중을 넘어서는 것은 1971년 공제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대체투자 가운데서는 특히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8.3%(1조7261억원)로 지난해 4%보다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11.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신 부문을 제외한 교직원공제회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14조61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8850억원 늘어난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2012년 한 해 동안 20조74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한 결과 1조15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운용수익률은 6.5%로 2011년의 2.7%보다 크게 개선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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