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 은퇴…"내 삶 찾고 싶다"

입력 2013-02-19 17:14   수정 2013-02-20 02:23

유시민 전 의원이 10년간의 정계생활을 마감하고 1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며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 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 글 외에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상당히 오랫동안 정계 은퇴를 고민해왔던 만큼 이날 선언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유 전 의원의 정치 경로를 돌아보면 한 마디로 정당 개혁을 위한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그는 2002년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해 그 해 경기 고양덕양갑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합류했고 2004년 재선에 성공한 뒤 2006년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이 17대 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탈당을 선언하고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했지만 지역주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2010년 1월 국민참여당을 창당하고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지만 현 김문수 지사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탈당파와 함께 통합진보당을 창당했지만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통진당이 분당 사태에 빠지면서 정치행보에 대한 그의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정치 인생 회고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담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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