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티브 주식형 ING생명이 1위 기염
유행보다 장기성과 위주…펀드 판매 회사 선택을
▷ 마켓인사이트 2월19일 오후 3시42분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 가서 펀드에 가입하겠다고 하면 금융회사들은 대개 유망 펀드를 추천한다. 지금까지의 수익률이 양호하다거나 펀드 운용사의 평판이 좋다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펀드 판매잔액 1000억원 이상인 33개 판매사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을 보면 판매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곤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익률이 회사별로 최대 5%포인트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판매사 펀드 분석 역량이 수익률 좌우
매년 말 펀드수탁액 1000억원 이상인 판매사들이 판매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2012년은 10월 말까지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한국투자증권(5.92%) 삼성증권(5.81%) 한국씨티은행(5.56%)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1.02%) 미래에셋생명(1.17%) 농협(2.20%) 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 판매사들은 프라이빗뱅킹(PB)사업본부나 상품전략본부에서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판매할 펀드를 선정한다. 개별 펀드의 장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펀드 운용전략, 펀드에 편입된 종목, 운용사의 운용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그런데도 판매 펀드의 수익률이 낮다는 건 판매사의 펀드 선택 역량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판매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인디펜던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등의 수익률 부진이 전체 판매 펀드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내액티브주식형은 ING생명이 최고
매년 말 수탁액이 100억원 이상인 판매사를 기준으로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따져보니 전체 펀드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제외하고 액티브 펀드만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ING생명이 8.7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사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오른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그러나 ING생명을 제외하면 키움증권(6.95%) 리딩투자증권(6.68%) 한국투자증권(6.55%) LIG투자증권(6.45%) 등 증권사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해외 채권형 펀드(글로벌 채권형 기준) 부문에서는 수익률 상위 5개 판매사 모두가 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이 10.82%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10.33%) 한국씨티은행(10.19%) HSBC은행(10.01%) 하나은행(9.5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국공채형 기준)에서는 증권 은행 보험사가 고른 강세를 보였다. 1위는 6.68%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이었고 2위는 동양증권(5.89%)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생명(5.72%) 국민은행(4.82%) 등의 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펀드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판매사의 권유나 설명이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며 “유행보다는 장기 성과 위주로 펀드를 추천하는 판매사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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