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시어머니 홀로 모신 71세女…삼성서 3000만원 '선뜻'

입력 2013-02-20 12:00  

삼성은 제37회 삼성효행상에서 강원도 양양군에 거주하는 김복민(여, 71)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행상 시상식이 열렸다.

삼성에 따르면 김씨는 91세 시어머니와 뇌병변장애인 시동생을 50년간 정성으로 돌봐왔다. 20년 전 남편이 뇌출혈로 사망한 뒤 1남2녀의 자녀교육을 위해 홀로 과수원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면서 검소하게 살아왔다. 난청으로 대화가 어려운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정성껏 봉양하며 효를 실천한 점을 평가받아 대상을 받게 됐다. 상금은 3000만원.  

회사 관계자는 "전국에서 추천된 후보자 중 현장조사를 포함한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 외 16명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관절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친정 어머니를 16년간 함께 모셔온 윤인화씨는 효행상을 수상했다. 간암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간이식 수술 후 신장이식까지 한 조수홍씨도 효행상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상금으로 각각 1500만원씩이 주어진다.

경로상(상금 1500만원)은 6년간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에 활발히 활동해 온 강원도 춘천시 하트뱅크봉사단과 소외계층에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펼친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가 수상했다.

특별상(상금 1500만원) 수상자로는 효 사관학교를 설립해 효 지도자 양성 등 10년 동안 효 관련 운동을 해 온 신석산씨가 선정됐다.

이밖에 시각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남동생을 돌보고 있는 이하은 학생 등 10명은 청소년상을 받아 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1975년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이 제정했다. 효행 관련 시상제도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현재 前 국무총리,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정배 前 고려대 총장, 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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