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연희-최진혁 운명적 만남 “신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낼 것”

입력 2013-02-20 14:23  


[김보희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낼 배우 이연희와 최진혁의 첫 촬영이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최근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 제작진은 “2월 초,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갖고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나물을 캐러 다니는 양반집 규수 ‘서화’(이연희)와 산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수 ‘월령’(최진혁)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인간과 수호령의 사랑을 그려내는 만큼 제작진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에 제작진은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은 제작진이 두 달 전부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울창한 삼림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십 군데를 돌아다니며 장소 섭외를 하고, 몇 번에 걸친 촬영 허가 설득으로 이루어졌다”며 “신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연희와 최진혁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늦겨울의 날씨에도 이국적인 난대림과 안개 속에서 신비로운 의복과 머리 모양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풍겼다. 특히 두 사람은 대본을 현실로 그대로 옮긴 듯한 외모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보여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구가의 서’에 특별출연을 하게 된 이연희는 촬영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설렌다”며 “아름다운 풍경만큼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구가의 서’는 가수 이승기와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각각 반인반수 ‘최강치’와 무예교관 ‘담여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한 연기파 배우 이성재가 데뷔 후 첫 사극출연에 나섰고, 배우 정혜영 엄효섭 유연석 이유비 김희원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MBC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후속으로 4월 초 예정.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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